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 항목에서는 기독교는 어쩔 수 없이 유럽문명과 빼놓고 나서는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히틀러의 로마 따라잡기를 예시로 들었는데요.
독수리 문양은 2000년전 로마의 상징물이었답니다. 오른손을 치켜드는 것도 로마제국에서 사용한 것을 차용한 것이랍니다. 히틀러는 직계 조상인 고대로마를 신성시 하였다고 보았다고 주장하더군요.
그만큼 로마가 유럽의 뿌리이고 마음의 고향이다는 증거이지요. 즉, 영광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고 합니디.
유럽의 황제는 로마제국으로 회귀하는 정통성과 기독교의 수호자 그리고 유럽의 지배자라는 관점에 의존한 개념이라고 묘사합니다.
로마는 다른 민족을 지배대상으로 보았다기 보다는 야만상태에 가까웠던 그들에게 기술과 문명을 전파하면서도 로마시민의 일원으로 편입시키는 진정한 세계국가를 추구하였다는 것은 역사가 말해줍니다.
앞선 문물의 전달자
그리스 철학을 받아들이고, 전 유럽에 전파했던 것은 역시 로마입니다. 로마가 없었으면 그리스 철학이 전파되기 힘들었다고 분석하네요.
유럽인의 장점가운데 합리적, 개방적, 관용적 실용적인 면은 로마인의 전통적인 장점이라고 묘사합니다.
서양인들은 아니 다른나라 국민들은 빨리빨리 문화가 아닌 것은 모두 잘 아시지요. 이것을 가만히 되짚어보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빠르게 일처리 하면 좋겠지만, 생산자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여유가 있으면, 그만큼 여유있게 일할 권리가 있다고 볼수 있답니다. 물론 빠르게 하는 만큼 그만한 대가가 있어야 하지만, 서로 배려를 한다면 약간의 느림은 감수하는 것도 좋다고 작가는 말하네요. 이말은 가끔 동감을 하는게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생산자 입장에서는 과중한 스트레스로 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동감을 합니다. 타국에 있다가 한국와서 가끔보면 좀 각박한 사회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예수는 유대인이고, 구약성서가 유대경전이다.
유대교에서 중요인물은 모세입니다. 구약성서 첫 5장에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의 우주의 창조, 에덴동산, 노아의 방주, 아브라함과 이삭 십계명등은 성서의 고전적 이야기가 모두 들어있는 유대의 가장 중요한 경전입니다.
유대신앙은 그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이를 구체적이고 강경한 형태로 정리하고 고착시킨 것이 모세이지요.
유대교는 창조주 신에게 직접 선택되어 계율을 받았다는 유대인의 선민사상에 기초한 종교로 유대인 외의 다른 민족이나 종교에 대해 배타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지중해 패권자인 로마의 유연한 다신교적인 종교관과는 대치되는 것이지요.
한때 유대인만의 신이었던 야훼는 예수를 통해 만인의 신으로 승격되어 이제 유대민족이 아닌 이방인이라도 예수의 가르침에 따르고 그의 신성을 인정하면 누구나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야훼가 율법에 복종하지 않는자를 무자비하게 벌하는 전제군주였다면 이제는 예수를 통해 죄를 뉘우치기만하면 무한히 용서하는 자비로운 아버지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지요.
정통 유대교에게 예수와 기독교는 자신의 종교를 변질시킨 이단일 뿐이었고 이는 유대인과 타 민족간의 이질감의 원천이라고 할 듯 합니다.
대개 민족은 지역,언어,문화에 근거해 분류한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미 2천년 전에 근거지인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로 퍼져 나갔기 때문에 이러한 근거가 안통하고 유대교를 믿고 그 전통과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을 총체적으로 의미합니다.
예수가 목수의 아들이라는 현세의 신분때문에 목수나 마굿간이 숭배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가 창시한 기독교의 영광이 곧 유대인의 영광이 될 수 없다고 하네요.
기독교의 국교화와 문명의 퇴화
기독교가 로마에서 313년 국교로 승인되고, 392년 정식 국교가 합법화 되었습니다. 이것은 신앙과 선교활동을 허락함과 동시에 기독교 외 종교는 배척하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로마제국의 기독교는 국교화 된지 3년 후 동서로 분열되고 서로마는 이후 80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요.
게르만에 의해 중세가 시작되었는데, 그들의 문화는 그리스, 로마 시대보다 야만으로 회귀하였습니다. 로마의 합리성이 실종되고, 과거 음악과 미술의 번영은 정체되고, 창조적인 예술이 퇴화하였어요.
미신, 마녀등 주술사상이 성횡하였고, 집단적 광기가 생겼던 시기인걸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예전의 마녀사냥과 같은 증빙들을 보면 잔혹하고 끔찍함은 상상을 초월함에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문명은 저절로 진보하지 않는다.
근대이후로 보면 문명은 계속 빠르게 진보하였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역사에서 오랜 기간동안 발전없이 이어진 기간이 길었지요. 즉 인류의 역사에서 발전보다는 정체된 시기가 더 많았답니다.
3~4 세기경 게르만족은 이미 로마와 어느정도 평화로운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굳이 서로 싸울 필요가 없었으나, 훈족의 등장으로 게르만이 밀리게 되고 연쇄적으로 로마로 쳐들어올 수 밖에 없었죠. 훈족은 아틸라가 조금만 오래 살았어도 유럽문명이 어떻게 변하였을지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로마와 혈연이 되거나 훈족이 게르만 로마를 파괴하여 자기들 고유의 국가가 완성되었다면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정말 한끝 차이로 아틸라가 사망한 것도 아이러니 한 일인듯 합니다. 어느 한 순간의 사건이 오늘날에 어찌 변할지 생각하면 그 누구도 장담을 못할 듯 합니다.
이슬람에 대하여
이슬람은 복종이라는 의미, 알라는 특정신의 이름이 아닌 단지 신이라는 뜻의 아랍어입니다. 이슬람은 기독교, 유대교와 구약성서를 공유하므로, 알라는 야훼,여호와 함께 같은 존재이기도 하지요. 무슬림은 신앙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아랍은 아라비아어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우리가 대부분 요즘 보면은 중동은 뭔가 폐쇄적이고 고리타분할 것 같으나, 이슬람교가 탄생하였을때 그들은 개방적이고 타 종교를 인정하여 북아프리카, 남부유럽에 빠르게 전파될수 있었답니다. 또한 아라비아 숫자의 발명, 과학기술, 여기에 서양 고대문화도 연구한 것등은 그들이 이전에 서구유럽보다 더 개방적인 존재였다고 알려줍니다.
게르만족에 대하여
게르만족은 합리성, 고지식함, 낭만성과 거침성을 동시에 가진 민족이라고 책에서는 말합니다. 이들이 열정을 분출시킬때 과격하면서 집착적인 모습을 보인다네요. 유럽 중세는 기독교 간판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이종의 집단 판타지적 정신 상태에 사로잡혀 1,000 년간을 이어갔답니다. 기독교가 중심이지만 주변부와 일반인의 정서속에는 마법과 주술, 마귀와 요정들이 일상적으로 우굴거렸어요.
이 흥분상태의 정점이 십자군과 마녀사냥이었답니다.
이웃에 대한 사랑을 설교하는 기독교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특정 성향을 악으로 구분하여 증오하고 공격합니다. 오직 기독교 만이 관용과 사랑으로 존재함을 주장했지요.
이슬람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는 전적으로 유럽과 백인문명 및 기독교의 영향이라고 작가는 말하네요. 중세전반에 걸쳐 이슬람은 유럽보다 개방적이고 자유로웠지요. 정복지의 주민을 강제적으로 개종시키지 않았답니다.
기독교에서 아랍이나 유대인은 예수를 인정하지 않고 하느님의 뜻을 왜곡한 이단자였던 것입니다. 마녀사냥으로 희생된 인명은 약 5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이 중 1/4은 남자였어요.
르네상스의 짧은 소개
르네상스는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지요. 말그대로 그리스 로마 문명으로 재생된다는 의미입니다.
유럽인들은 1천년간 이어진 경직된 엄숙주의에서 탈피해 인간적이고 세련된 사고방식을 되찾기 시작하였답니다.
중세의 모든 가치는 기독교와 이를 대변하는 바티칸의 권위를 옹호하기 위해 존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시간이 갈수록 이에 회의를 느낀 사람들은 인간 중심적 사고를 하기 시작하였지요. 중세의 갑갑하고 고리타분한 세상에서 보다 인간적으고 화려한 르네상스의 시작은 역사적으로 반길만한 사건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안그랬으면 아름다운 피렌체의 유적들을 접할수 없었겠지요.
작가가 마무리지으며...
근대는 생물학적인 인간이 출현한지 수백년만에 처음으로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서고자 한 시대입니다. 현대는 더욱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고요. 동물로서 인간은 5만년간이나 신체적 모습이 다를바 없었답니다. 뇌용량도 예전이나 다를바 없지만 지금의 인류는 엄청난 변화를 이글어 내고 있답니다. 확실히 집단으로서 인류는 문명의 힘에 의해 5만년 전과 전혀 다르게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덯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인류의 진화는 계속 진행중이고 지금은 당연한 민주주의도
한해 700억을 왕실경비로 지출하는 영국이나, 수천만명이 의료보험이 없어 아파도 병원을 봇가는 미국이 선진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이 이제는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언젠가는 새로운 체제가 만들어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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