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되는 순간은 2010년대랑 그래도 숫자가 1에서 2로 바뀌니 뭔가 새롭고 기대가 된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대가 충만하던 시기였답니다.
해외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있었고 정말이지 세계적으로 여행의 절정에 있던 시기였던 것 같았어요.
어딜가나 중국인 관광객들 홍수에 내가 좋아하는 곳은 중국인들이 가격을 올려서 여행물가도 살짝 미쳤다고 불만이 있었지만 그래도 새해맞이 불꽃축제를 보며 즐겁기만 한 순간이었는데, 2020년이 되면서 정말이지 거짓말처럼 코로나가 터지고 세상이 난리가 나서 지금까지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네요.
처음에는 이게 무엇인지 모르고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다 죽는듯한 언론의 보도에 난리며, 세계가 망할듯한 주식시장의 살다가 처음보는 미친 롤러코스터 장을 보면서도 그래도 몇달뒤면 메르스 사태나 사스사태 때처럼 잠잠해지고 다시 정상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들을 많이들 하였을듯 합니다.
미국언론에서 치명률 1%면 미국인구 3억3천만 중 330만명이 죽는다 그러니 1% 라는 숫자가 작아보였는데 330만명은 엄청나 보이긴 하더군요. 그리고 초기에는 미친듯이 죽어나가니 의료 시스템이 마비되는게 보이고 세상이 어찌될라고 두렵기까지 하였지요. 결국 스페인 독감과 비슷한 진행이 될듯하여 1년 반이면 종식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에게 거의 3년가까이 지속이 되어버렸군요.
벡신이 생기고 투여하여 결국은 이렇게나마 마무리가 되어 가는 듯한 분위기로 흘러가는데 그동안 엄청난 돈이 풀리고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20~21년 엄청난 상승을 하여 엄청난 부를 거머쥔 부류와 이에 편승못하여 생활이 더욱 힘들어진 사람들로 양극화가 더 심해진 듯 합니다.
거기다 올해 초 우크라이나 사태는 이제 포스트 코로나이후 뭔가 하면 될듯한 분위기에서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되는 결정타가 된듯한 모양새입니다.그냥 어디지역 국지전이었을 수 있어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하여 러시아의 원유및 천연가스 유럽공급, 밀 곡창지대 중 한곳인 우크라이나의 식량공급 부족으로 인한 세계적인 물가상승등 여러가지 복잡한 국면이 전개되었고 아직도 전쟁은 진행중입니다. 거기다 지금은
Winter is coming
유럽은 이번겨울 난방이 걱정이고, 미국은 자기 살겠다고 남들죽던지 말던지 금리를 한계치 까지 끌어올려 다른나라들은 환율이고 경제상황이고 버티기를 이번 겨울에는 할런지 걱정입니다.
코로나 이제 끝나가니 정상적으로 운영을 하는 곳이 많다지만 빚으로 막은 걸 예전처럼 매출이 안되면 계속 힘들어질것이고 지금도 한푼이라도 싼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늘었지요. 저도 이렇게 절약하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는 듯 합니다.
세상에 역사적으로 큰 사건이 터지는 것은 결국에는 먹고사는 문제가 불만이 폭주하면 한순간에 터지는 건데 걱정이 되네요. 이 참에 러시아나 중국은 독재국가로 가는 모양새이고 국가들마다 코로나로 인해 거의 정권이 우파였던 국가는 좌파로 좌파였던 국가는 우파로 바뀌어가며 그냥 그 코로나로 국민들이 힘들었던건 이념을 떠나 다 똑같았던듯 변화를 원했던듯 합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먹고 사는게 해결안되고 23년 까지 쌓이면 무슨일이 터질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참 세계를 보면 인간이라는게 자기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게 너무 적날하게 보이니 인류의 역사는 끝없는 투쟁과 분쟁의 역사 같아요.
근 100년만 돌아봐도
세계 1차대전도 1914년 6월 28일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왕위 후계자인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이 세르비아 국민주의자 가브릴로 프린치프에게 암살당한 사건을 계기로 여러나라들이 하나둘씩 붙어서 엄청난 전쟁으로 번진 케이스지요.
여기에 전쟁이 끝나고 스페인독감이 퍼지고 독일을 중심으로 패전국들은 엄청난 가난에서 허덕이다 결국 히틀러라는 괴물이 나타나 2차 세계 대전이 터지면서 유대인 학살이라는 인류 최대의 비극을 낳았지요.
2차 세계대전에 끝나고 본격적으로 냉전시대가 시작되어 거의 반세기를 이어갔으나 이거 끝내는 것도 역시 어찌보면 우스운 사건 하나로 끝났지요.
바로 1989년 동독에서 여행자유화에 대한 브리핑에서 동독 간부의 실언으로 인한 오보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동유럽 국가들이 차례로 공산주의 국가를 마무리하는 계기가 된거보면 어처구니 없는 사건으로 세상이 변하는건 한순간이라고 보여집니다.
우리나라 한테는 별 영향이 없어 보여도 10여년전에 중동의 봄은 역시 2010년 12월 17일 인구 12만의 튀니지 중부도시 시디 부지드에서 채소 노점상 무함마드 부아지지가 여성 공무원의 단속에 항의하며 분신하면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사건으로 독재자들이 다 나가떨어지고 당시에는 엄청나게 이지역은 변화하는 시기였답니다.
어찌되었던지 이 사건들의 기본 바탕에는 먹고 사는문제가 힘들어지는 시기에 작은 트리거가 생기고 이에 민심이 겉잡을수 없게 폭발하면서 변하는 건 똑같다고 봅니다. 여기에 요즘보면 각국 정상들도 정상아닌 빌런들이 특히나 많아보여서 2023년이 당장 걱정이지만, 그 이후 몇년간 경기가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큰 사건 하나정도는 터지지 않을런지....큰 탈없이 지나가길 빌어야겠습니다.